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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일한 만큼 보상 받는' 인사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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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군청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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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일한 만큼 보상 받는' 인사제도 도입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특별 승진·특별 승급 제도를 활성화 해 업무실적이 탁월하고 시정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직원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확립한다.

 

수원시는 '성과 중심의 승진 관리', '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 '글로벌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 등 인사운영 3대 혁신 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성과 중심의 승진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특별승진자는 승진 배수 범위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승진할 수 있고 특별승급자는 통보를 받은 날의 다음 달 1일 자로 1호봉 승급한다.

 

2025년 상반기부터 주요 직위 복수 직렬을 확대한다. 관리자급 이상 직위의 직렬을 다양화해 성역 없는 업무를 책정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예정이다.

 

우수공무원 특별성과급도 도입한다. 성과연봉·성과상여금 최상위 등급자(S등급) 중 근무 성적·업무실적이 우수한 상위 2% 이내 공무원에게 특별성과가산금을,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으로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장기 성과급을 지급한다.

 

'데이터 기반 조직 관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을 관리해 공직자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 인재의 공직 이탈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만족도를 진단해 조직개편, 중장기 조직·인력 운용 계획 수립 등에 활용한다. 수원시정연구원과 협업해 업무량, 근무환경, 조직문화, 장애요인, 직무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인사정보관리시스템를 구축해 조직 내 잠재적인 문제나 갈등에 조기 대응할 예정이다. 인적성 검사 등 개인성향 정보와 업무추진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직원 능력·성과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한다.

 

'글로벌 인재 육성 및 역량 강화' 시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직원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공직 G.O.A.T 글로벌 역량 강화 장기국외훈련', 다자녀 공무원 인사 우대 확대, 개인 역량 향상을 위한 시간선택제 근무 확대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묵묵히 맡은 바 직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열심히 일한 사람이 보상받는 성과 중심 인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MZ공무원들의 푸념 "박봉이면 워라밸을" "휴가 쓸 분위기 부터"

 

 

 

동기들끼리 푸념처럼 월급 올려 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데 안 되면 휴식이라도 보장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공복’(公僕)이 어딨나요. 최저시급 받고 저녁에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지방공무원 9)

 

초과근무를 인정해 줄 수 없다면 밥 먹듯 하는 야근을 줄여 나가야죠. 경제적으로 보상해 줄 수 없다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도 보장해 줬으면 좋겠어요.”(경제부처 5급 공무원)

 

인천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3년 차 공무원 A씨는 공시생 시절 공무원이 박봉인 걸 알았지만 해고 걱정이 없는 데다 연금으로 노후 대비를 할 수 있고, ‘워라밸이 보장된다는 생각에 공직을 택했다. 하지만 A씨는 2야근을 달마다 30시간씩 하고 있어 휴식도 보장받지 못한다. 민원 응대 스트레스는 물론 돈을 적게 받으며 워라밸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2012년까지 교육부 조사 고교생 대상 선호 직업 3위를 차지하던 공무원의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 올해 9급 공무원 경쟁률(21.81)은 지난 1992년 이후 32년 만에 바닥을 찍었고 필기 시험장에는 응시자가 4명 중 1명꼴로 나타나지 않았다. 저연차 공직 이탈은 더 심각하다. 재직 5년 미만 퇴직자는 20196663명에서 202213321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달 26일 정부가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 방안을 발표한 것도 공직 탈출을 엿보는 ‘MZ’들을 붙잡겠다는 의도다. 재직 4년 미만 공무원 연가 일수를 1~3일 늘려 현행 12일에서 최소 15일로 늘리고 휴가를 써보지도 못한 채 날리지 않도록 저축 연가’(다음해로 이월된 잔여 연가)의 소멸시효(10)를 폐지한다. 2016년 이후 변함없던 지방공무원 야근 식대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린다.

 

하지만 현장은 시큰둥하다. 전북의 2년 차 공무원 B씨는 막내이다 보니 선배들이나 다른 직장 친구들처럼 여유롭게 휴가를 다녀오진 못한다. 눈치가 보인다앞으로 늘어나게 될 휴가만큼은 실제로 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직된 조직문화가 바뀌는 게 우선이란 얘기다.

 

중앙부처의 30대 주무관 C씨는 연가 보상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C씨는 올해 사용하지 못한 휴가를 모두 내년 휴가에 붙여 쓸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소멸시효가 없어지는 건 큰 이점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필수 사용일수’ 16일 중 6일을 날렸다. 막내들이 나중에라도 휴가를 갈 수 있도록 저축 연가 한도를 늘려 주면 좋겠다고 했다.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 보상을 주는 초과근무 수당 확대정책에 대한 반응도 엇갈렸다. 정부는 올림픽 등 국가행사 지원 시 초과근무 상한을 두 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그간 초과근무는 일 4시간·57시간에 묶여 그 이상 일해도 보상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론 하루 8시간·한달 100시간까지 확대한다. C씨는 평창올림픽에 2개월 파견을 갔을 때 초과근무 100시간을 넘겼다. 하지만 월 57시간만 인정받았다면서 초과근무를 현실에 맞춰 반영한 정책은 환영한다고 반겼다.

 

다만 국가행사에 한정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경제부처 사무관 D씨는 하루 4시간 넘게 야근하는 일이 보통이어서 공짜 근무로 처리된 적이 수두룩하다야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에서 빠진 연봉 인상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A씨는 속 빈 강정 같다. 당장 혜택을 보는 것은 인상된 식대 1000원뿐이라며 올 초 9급 연봉을 대폭 올렸다고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인제군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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